테니스 레슨, 스플릿 스텝 선택 아닌 필수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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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플릿 스텝 (Split Step)

 지면에서 두발을 가볍게 점프 후에 한발 또는 두발로 착지하면서 즉시 공을 향해 달려가는 테니스 기술로 몸 전체에 정지되어 있는 근육을 움직이게 만들어 공에 대한 반응을 빠르게 해 준다.

2. 스플릿 스텝은 왜 중요한가?

 상대방의 빠른 포핸드 스트로크나 네트 앞에서 순간적으로 발리를 해야 할 때 스플릿 스텝이 이루어줘야 순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갑자기 축구 이야기를 해서 생뚱맞지만, 페널티킥 상황을 잠시 떠올려 보자. 골키퍼를 유심히 본 적 있다면 제자리에서 낮고 빠른 점프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을 볼 것이다. 또한 태권도 겨루기 상황에서 두 상대방 모두가 지면에서 두발을 가볍게 점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긴장을 풀면서 근육이 경직되지 않게 도와주며 순간적으로 반응하기 위해서 이다. 테니스도 마찬가지다.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코치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3번째가 "스플릿 스텝 해라"였다. (첫 번째는 "공을 끝까지 보세요", 두 번째가 "힘 빼세요"였다.) 처음 레슨 받을 때 코치님들이 강조를 많이 할 것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말고, 초보자일 때부터 신경을 쓰면 아주 좋다. 상체에만 집중하지 말고 오히려 발에 신경을 쓰면서 하면 좋다. 테니스 선수들 연습 동영상을 보면 하체 강화 운동 및 스텝 연습을 상당히 많이 하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테니스 선수들이 줄넘기할 때 스플릿 스텝을 3~4번 정도 하면서 줄넘기를 한 번 넘는다. 일반인이 따라 해 보면 하체가 터진다. 동호인도 테니스 시작이 스플릿 스텝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 꾸준히 연습하자.

테니스의 시작 스플릿 스텝

3. 스플릿 스텝 연습 방법

 일단 입문자/초급자는 공을 치기 전에 의식적으로 스플릿 스텝을 하면서 익혀야 나중에 몸이 체득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스플릿 스텝 연습 방법은 상대방이 임팩트 전에 점프를 하고 임팩트 즉시 랜딩을 해서 공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확인하면서 스텝을 밟아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개인별로 스플릿 스텝 연습하면서 내가 빠른지, 느린지 인식을 하면서 연습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연습 시 스플릿 스텝하고 나서 자신의 공을 관찰하지 말고 바로 준비자세를 잡고 스플릿 스텝을 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밸런스가 무너지는 레슨자 경우에는 코치님이 스플릿 스텝 - 스윙(히팅) - 라켓을 잡고 Holding 하라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을 치고 나서 다시 스플릿 스텝을 해야 한다.

 

시작과 끝은 스플릿 스텝이 되어야 한다. (서브 제외)

스플릿 스텝 -Unit Turn 하면서 이동 - 스윙(히팅) - 위치 이동 - 스플릿 스텝  

 

유튜브 선생님 중에 하늘쌤이라고 계신다. 그분의 동영상을 크게 도움이 되어서 잠시 언급을 하면 스플릿 스텝 시 단순히 점프했다가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점프 후에 신속하게 앞꿈치 쪽이 빠르게 땅을 찍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연습할 때 단순히 점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꿈치가 빨린 랜딩 할 수 있게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육상 선수들이 단거리에서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 앞꿈치만 땅에 닿고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똑같은 원리일 것이다.

 

4. 마무리

 테니스 스플릿 스텝은 숨 쉬는 것과 같다고 유튜브에서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특히 네트 앞에서 발리 할 때 첫 발리는 되는데, 두 번째부터는 랠리가 되지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첫 발리 할 때는 스플릿 스텝을 한다. 그리고 내 공 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상대방의 공이 오면 반응이 안되어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즉 두 번째부터는 경직된 상태에서 스플릿 스텝을 하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스플릿 스텝을 했다면 네트 앞에서 발리가 랠리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 공이 자신한테 또 올 수 있다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고 그 행동이 스플릿 스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